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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이란 하박국 선지자의 묘(TuisarKan)
작성자 holylandtour 작성일 2019-02-19 11:44:11


 

 

 

순례 4일째, 이번엔 구약성경 하박국서 저자인 하박국 선지자가 잠들어 있는 이란 중서부 하마단에서 남쪽으로

 

90여km 떨어진 토이쎄르 칸(TuisarKan)을 찾았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하마단을 꼭 거쳐야 한다. 토이쎄르칸은

 

인구 3만 명쯤 되는 소도시로 하마단처럼 해발 1,800m에 위치한 곳이다. 수십 킬로미터의 꼬불 꼬불한 산길을

 

달려 일행이 도착한 시간은 어둠이 짙게 내린 밤 11시 쯤이었다. 이곳의 밤공기는 대체적으로 쌀쌀했다.

 


하박국이 이란 땅에 묻힌 사실을 아는 이들도 있겠지만, 나처럼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찾아 보았다. 하박국 선지자는 예레미아와 스바냐와 동시대 예언자로 하박국을 기록한 목적은 이렇다.

 

당시 불의가 선보다 득세하는 그런 시대상이었다. 하나님의 존재가 의심될 정도로 불의가 득세 했다. 결국은

 

하나님이 죄인을 심판 하시게 된다. 그는 신약의 로마서 말씀처럼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내용을

 

강조한다. 이런 어이없고 기막힌 현실에서 하나님 앞에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른 사람 이 바로 선지자 하박국이다.

 

당시 상황은 중대한 사건들의 연이은 격동기였다. 앗수르 제국이 서서히 쇠퇴하고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애굽도 BC 609년 유다 왕 요시아를 참살 한 후 그 세력이 점차 쇠퇴해 가고 BC 605년에 완전히 망하게 된다.

 

그 이후 느부갓네살이 바벨론 제국을 세워 그 중심 세력이 갈대아 지역까지 뻗치게 된다. 그로부터 20여 년간

 

갈대아인이 유다를 침공하여 결국 유다 나라는 사라지고 그 거민들을 10년 간 (BC 597-587) 포로로 잡아간다.

 

이때 하박국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침략으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와 바벨론의 감옥에서

 

오랫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바벨론을 점령하고 포로들을 해방시키자 그의 제자들과

 

함께 이란으로 와서 예크버턴(하마단)에 살다가 죽어 인근 산세가 좋은 토이세르칸에 매장되었다고 한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박국 2장 1절과 이사야 21장 6절을 연관시켜 “바벨론의 멸망을 지켜보는 파수꾼” 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데 그 성경적 역사와 일치 한다.

 

 

그는 당시 시대 상황을 겪으면서 “여호와여, 제가 살려달라고 울부짖어도 들어주시지 않으시고, 폭력이 난무하여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를 해도 도와주시지 않고 가만계시니 언제까지 이런 일이 계속되어야 합니까? 어찌하여

 

나로 하여금 이토록 악하고 참혹한 일들을 보게 하십니까? 내 앞에는 겁탈과 폭행이 난무하고 있으며, 시비와 분쟁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는 죽어가고 정의는 결코 실현되지 않습니다. 악인들이 의인을 붙잡아가서 폭행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가 짓밟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라고 하박국서 1장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선지자의 항의에 대해 하나님은 “갈대아 사람, 즉 바벨론 사람들을 통해 유대 사회의 악한 사람들을 쳐서

 

형벌을 내릴 것이 다” 라고 하박국서 1장 5절 이하에 말씀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그의 묘를 찾은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 공원 한복판에 그의 묘가 있었다. 팔각형 적색 벽돌로 쌓아 올려 그 형체를 만들고,

 

지붕은 피라밋과 비슷한 돔 형태로 16개의 서까래 같은 것으로 장식해 놓았다. 특별히 지키는 사람이 없었고

 

무덤 안 중앙에는 그의 관 위에(지상) 화려한 장식물이 놓여 있었고 벽에는 하박국 선지자를 기리는 많은

 

문구들과 하박국으로 추정되는 인물화가 게 시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문은 굳게 닫혀 있어서 내 부로 진입은 하지 못하고 문에 장식된 유리를 통해 서 볼 수밖에 없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이란 현 지인들은 하박국을 7세기 사람으로 이슬람의 한 위대한 선지자로 인식하고 1975년

 

이란 무슬림의 역사 유적지 중의 하나로 969번째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역사의 왜곡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이란

 

내에 있는 성경 유적지를 하나 하나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거리가 멀고, 띄엄 띄엄 산재해 있어서 탐방하기가

 

어려운 곳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강화동지방 주말씀교회 민경화 목사 올림.

 

 

< 본 여행후기는 민경화 목사님께서 작성해 주신 글을 받아 후기 게시판에 기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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