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은 나이가 아닌지라 성지순례 참석을 고민하다가 선배 목사님들의 협박(?)으로 소아시아 성지순례에 지원을
했습니다. 주위에서 이미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선&후배 목사님들께서 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다녀와야 한다면서
늘 말씀하셨는데 15년전 출애굽 성지순례를 다녀온 후 정말 오랜만에 떠나는 순례였습니다.
지난 출애굽 보다는 걷는 일정이 없고, 대신 버스 이동시간이 많다고 하여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순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에게 있어 성경의 땅, 성지를 방문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수인지 세삼 다시 느낄 수 있는 여정있었습니다. 이제 곧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 그런지 영과 육이
많이 지쳤고, 나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져 힘들었는데 선&후배 목사님들과 순례를 하며, 즐겁게 교제를 나누면서
정말 영적으로 많이 충전이 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여행가면 남는건 사진뿐이라 열심히 사진 찍기에 바뻤는데 이번 순례에는 자중하여 가능하다면 깊은 묵상과
함께 눈과 가슴에 그 땅을 담아오고자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가이드분께서 찍어주신 멋진 단체사진이 있어 이렇게
여행후기도 남기며 지난 순례의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한번 기억해 봅니다. 각 나라 가이드분들께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열심히 안내를 해주시는지 그 모습에서 감동이 되었고, 깊이있는 성경 이야기에 목회자인 내가 많은것을
느끼고, 반성하며 도전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또 한번의 성지순례를 허락해 주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내 인상에 있어 마지막 순례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순례에 임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지난 순례를 통해 받은 은혜와 감동을 내 삶 가운데 그리고 사역 가운데 깊게 적용하여
하나님께서 더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목회자가 되길 바라고, 그저 기도할뿐입니다. 무엇보다 인원도 많았던 저희
팀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성지순례의 모든것을 준비해주신 이재묵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직접 오셔서 진행해 주신 출발 전 설명회는 압도적이었고, 정말 유쾌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못한 목사님들이 그 소문을 듣고 아직도 후회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크리스찬과 교회들이 홀리랜드투어를 통해 성지순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응원하며,
귀한 사역 위해 잊지 않고, 중보하겠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집사님과 사업장 가운데 늘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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