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를 진행하다 보면 이외로 많은 질문이 바로 짐 꾸리기 관련 질문이다. 사실 상세 일정과 성지에 관한 질문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질문들이 많다. 최근 항공사들의 수하물 물품과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사와 그에 따른 제한이 엄격해 지면서 공항에서는 출국수속을 하면서도 많은 해프닝들이 발생하곤 한다. 특히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을 모르고 이것저것 챙겼다가 짐을 다시 정리하여 부치거나 또는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소지품을 버려야 하는 불편과 불쾌감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알아두어야 할 기내 반입 금지 품목과 까다로운 기내 액체 반입 규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1. “기내 반입 금지 품목”, 비행 안전에 위협되는 모든 물품 NO!

국토 교통부는 폭발성, 인화성, 유독성 물질,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물건 등 비행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모든 물품의 기내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특정 물품 반입이 금지되는 이유는 비행 안전을 지키지 위해서이다. 평소에 가주 사용하는 물건이라도 기내 안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기내에서 소지할 수 없다. 따라서 짐을 챙기기 전 소지품의 기내 반입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인화성 물질인 폭죽, 부탄가스, 휘발유의 기내반입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70% 이상의 알코올 음료, 페인트 등도 인화성 물질로 간주되어 있다. 기기에 부착된 베터리의 경우 전력량 160WH 이하인 경우만 기내반입과 수하물 운송이 가능한 반면, 최근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보조 베터리는 화물칸 운송이 금지되어 개니 탑승만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한다.

기내반입 금지 품목 중 가장 착각하기 쉬운 부분은 무기류이다. 접이식 칼이나 면도날은 무기로 분류되는 반면 휴대용 면도기나 전기 면도기는 기내반입이 허용되는 등 그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골프채, 야구배트, 아령 등 스포츠 용품의 대부분이 무기류에 포함되지만 테니스 라켓류나 야구공, 등산 스틱 등은 기내반입이 가능하다. 이처럼 소지하고 있는 물품이 무기류인지 아닌지 헷갈린다면 탑승 전에 기내 반입금지 목록을 자세히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한편, 기내 반입 규정이 개정되면서 기내 반입금지 품목에서 제외된 물품도 있다. 그 동안 기내반입이 불가했던 손톱깎이나 우선, 접착제 등은 위협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어 기내반입이 가능해졌다. 기준이 모호했던 가위는 국제기준에 따라 날이 6cm 이하인 것에 한해 반입이 가능하다.

2. 뜨거우면 안 되고 뚜껑이 있으면 된다? 까다로운 기내 액체류 반입 규정

특히 지난 4월에는 까다로운 액체류 반입 규정이 다소 완화되어 공항 이용객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미국으로 향하던 영국발 항공기에서 음료로 위장한 액체 폭탄이 적발되면서 세계적으로 액체류 기내반입을 강하게 제한하는 규정들이 만들어졌다. 이에 기내 액체류는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아야 하며, 지퍼백에 담을 경우에는 1L 이하의 무게로 1개까지만 허용된다. 지퍼백에 담은 1L 용량의 액체를 제외하고는 음료,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 스킨, 로션 등 모든 액체류의 기내반입은 철저히 금지되고 있다. 다만, 공항 보안 검색대를 지나 면세구역에서 구입한 화장품과 주류는 밀봉한 상태에서 한해 반입이 가능하다.

지난 4월부터 국제선 액체류 반입 제한이 완화되면서 면세구역에서 구입한 음료의 기내반입이 가능해졌다. 이에 면세구역에서 구입한 음료수를 탑슬 전에 폐기할 필요가 없고 갖고 탑승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내반입이 가능한 음료수는 “뚜껑이 있는 음료수”에 한정되며, 종류에 상관없이 뜨거운 음료는 여전히 기내반입이 불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한다. 이상으로 여행 떠가기 전 알아야 할 기내 반입금지 물품에 대해 알아봤고, 모르면 헷갈리는 기내 반입금지 물품들로 인해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아까운 소지품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미리 꼼꼼하게 확인하고 확인해 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