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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성지이야기 > 성지순례의모든것

성지순례의모든것

제목 성지순례,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현장 에티켓
작성자 holylandtour 작성일 2018-04-26 16:10:09

 

 

 

모든 일에는 그 비중과 중요성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그런 기준이 반드시 있어야만 그 본질과 중심을 잃지 않고 원래의 계획대로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성지순례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평생 바라고 기대하던 성지를 방문했는데 이것저것 그 주변 것들에게 마음을 뺏기다 보면 애초 본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체 그저 아쉬운 마음으로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출발 전 준비부터 성지순례 본연의 목적에 집중하며, 순례를 통해 가능한 많은 것을 얻어 오고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내 계획과 의지와는 다르게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많은 상황으로 인해 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반대로 의도치 않게 그 상황 가운데 새로운 무언가를 느끼고 체험 할 수는 귀함 경험도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성지의 현장에서 성지순례의 올바른 진행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우선순위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1. 불평하지 말자.

 

성지순례는 말 그대로 굉장히 고된 일정이다. 한국에서 10시간 이상의 비행을 해야 하고, 도착해서도 먼 거리를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오랫동안 걸어야 한다. 그리고 같은 지역의 호텔에서 오랫동안 연박 하지 않고 거의 매일 숙소가 변경되기에 짐을 매일 꾸려야 한다. 또한 하루 하루 일정이 빡빡하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 모든 사항만 봐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여행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출발 전 성지순례에 대한 교육이 되지 않은 팀들은 현장에 도착하면 끝없는 불만과 불평이 시작된다. 날씨, 음식, 사람 등 그 모든 것들이 불만과 불평의 원인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 혼자만의 불만과 불평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일행들에게 전파가 되어 팀의 분위기를 망치게 되어 그로 인해 팀 전체를 와해 시키는 무서운 결과를 갖게 된다.

 

참고로 성지순례를 참가한 대부분의 단체와 팀원들은 벅찰 정도의 은혜와 감동을 받고 돌아가지만 아쉽게도 몇몇 팀들은 의도치 않게 상처와 아픔을 받고 돌아가게 되어 공동체가 오랫동안 아픔을 겪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한 사람의 불만과 불평이 앞으로 갖고 오게 될 그 여파는 너무나 놀랍고 무서운 부분이다. 절대로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모두를 위해 버려야 하며, 스스로를 순례가 끝날때까지 잘 컨트롤 해야 한다. 물론 어떤 이유가 됐던 불만과 불평이 시작됐다고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성지의 매력을 느끼고 순례를 통해 그분께 집중하게 되어 그 많던 불만과 불평은 감사로 바뀌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을 때면 더 큰 감사와 은혜를 체험 할 수 있을 것이다.

 

2. 사진촬영과 메모에 집착하지 말라.

 

성지순례에 참석을 하다 보면 대부분 내 평생에 이런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 같고, 마치 이번 성지순례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모든 시간과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기에 가능한 모든것들을 기록하길 원한다. 또한 요즘은 전과 다르게 핸드폰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핸드폰으로 영상, 메모, 사진 등 여행의 모든 것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저장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편리한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너무 그런 것에만 너무 집착하다 보면 어느덧 성지순례의 우선순위가 바뀌어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정작 중요한 것이 기억되지 않는 그런 안타까운 성지순례가 될 수 있다. 현장에서 열심히 안내하시는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내 눈 앞에 펼쳐진 성경의 무대, 바로 그 성지를 내 눈으로 오랫동안 바라보고 감상하며, 오감을 통해 느낀 것들을 마음 속 깊이 새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체험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사진과 영상 그리고 메모를 남긴다고 하여도 추후 내가 알지도 못하고 의미도 없는 그런 관광지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 성지는 다른 일반 관광지와 같이 상징성과 기념이 될만한 번듯한 건물과 구조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흔적 터, 그 땅을 가리키는 푯말, 돌 기둥, 기념교회 등이 대부분이다(그나마 이스라엘의 경우 곳곳에 기념교회를 잘 세워 관리도 잘되고 있다) 충분한 설명을 듣지 않고 그저 기록 남기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수 많은 자료 가운데 정말 원하는 것을 제대로 분별하기도 너무 어렵다. 실제로 이런 후유증은 이미 성지를 먼저 방문하신 많은 분들의 경험담이기도 하니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오랜 시간을 기도하며 준비한 성지순례를 보다 더 의미 있는, 은혜와 감동의 성지순례로 진행을 원한다면 추후 내가 아닌 남들에게 보여 줄 무언가의 기록물에서 자유롭게 탈출하여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겨야 한다. 성지순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메시지와 그 사랑을 더욱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성지순례에만 집중해보자.       

 

3. 현지 상황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대로 받아 들이자.

 

성지순례를 진행하다 보면 인근 나라를 항공이 이동이 아닌 국경을 통해 육로로 통과하여 이동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그 중 이스라엘의 경우 이란, 레바논, 시리아 등 인근 나라와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서로의 국경 입&출국 시 불쾌할 정도로 까다롭고 철저한 검문을 누구든 받게 된다. 자주 그 국경을 통과하는 성지순례 전문 인솔자들도 매번 긴장을 하지 않고는 통과 할 수 없을 정도로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장소가 바로 그 곳 국경이다. 때론 그런 국경 통과 과정을 불쾌하다며 심하게 화를 내거나 컴플레인을 하는 손님이나 단체가 많다. 사실 그렇다고 하여도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을뿐더러 그 국경을 통과하는 모든 관광객들은 동일한 절차를 통해 그 국경을 통과해야 한다.

 

필자는 출장 시 같이 동행하는 손님과 단체에게 본 상황에 대해 우리가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 현지 상황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대로 받아 들이자고 미리 당부의 말씀을 반드시 드린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그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그들이 생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절차이고, 마지막 방법이자, 최선의 노력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도 각국 국경과 공항에서 군인들이 그렇게 까다롭고 철저하게 검문을 하였기에 수 많은 위협으로부터 우리 같은 관광객들은 안전하게 보호 받고, 우리는 그저 그들의 그런 보호 가운데 안전하게 성지순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자 상황임을 감사하고 잊지 않았으면 한다.

 

4. 단 $1의 팁(TIP)으로 내가 받을 서비스의 품격을 극대화 시키자.

 

손님들을 인솔하여 성지순례를 하다 보면 그 많은 손님들 가운데 여행 고수의 느낌과 그 흔적을 자연스럽게 발견 할 때가 있다. 그들은 절대로 앞에 나서지도 않고 그 흔한 생색도 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단 $1의 팁(TIP)으로 자신의 인격과 자신이 받을 서비스의 품격을 극대화 시킨다. 그게 바로 여행 고수의 여행 스킬(skill)이며, 여행 스타일(style)이다. 지금은 해외여행이 어느 정도 일반화 되면서 서비스 팁(TIP)에 대해 한국 분들도 많이 관대해 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팁(TIP)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아 다소 생소하고 외국의 팁(TIP) 문화가 많이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팁(TIP)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느끼지 않고 여행하기에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 가운데 공항, 호텔, 식당, 관광지 등에서 우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들에게는 그들이 당연한 서비스의 댓가로 지불하는 그 팁(TIP)이 당연한 결과이며, 때론 팁(TIP)에 인색한 관광객에서 대놓고 자신의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요구할 때가 있다. 우리로써는 정말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해외 관광업 서비스 종사자의 경우 월급이 많지 않아 손님이 지불하는 팁(TIP)으로 그 생계를 이어가고자 한다면 그들에게는 단순한 팁(TIP)이 아닌 생존의 도구인 셈이다. 만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면 그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라나라의 경우 보통 팁(TIP)의 경우를 주어도 그만 안주어도 그만이라 생각하기에 그 문제를 대하는 기본적인 개념과 마인드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사실 서비스의 만족도라는 것이 서비스를 하는 사람보다는 그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주관적인 만족도로 대부분 평가되기에 그 기준도 애매모호하다. 하지만 단순히 내가 받은 만큼만 준다는 개념에서 어찌됐든 시간과 물질적으로도 내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 가운데 여행을 왔다고 생각하고 그런 여유에서 내가 베풀 수 있는 당신의 서비스에 대한 품격 있는 감사의 인사 정도로만 팁(TIP)을 가볍게 생각한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접근 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필자는 팁(TIP)의 경우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기분 좋게 성지순례를 체험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